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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 : 네 멋대로 해라

할(喝)

oddpold 2012. 12. 29. 23:25

할(喝)


참 어려운 언어이고, 어려운 영화 같다.

무신론자이며 관심이 없어서 종교적 지식은 거의 없다.

그래서 종교 영화는 거의 안보는 편인데 낮에 있었던 일 때문에 호기심이 동해서 보게됬다.

간단하게 줄거리라고 한다면,

고아 형제가 있었는데, 형은 신부가 되고 동생은 스님이 됬다는 이야기인데…

이 것 보다는 반야심경 독경 소리와 함께 나오는 풍경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자연은 숭고하고 아름답다…라고 할까나…ㅋ

사람이 없는 곳, 사람의 손이 닫지 않은 곳은 정말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고.


낮에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번화가에는 의레 있는 정신병자들 때문이다.

싫다는 사람한테 착 달라 붙어서 예수 믿어야 천당간다고 떠드는 사람들.

오늘도 평소처럼 무시하고 지나가는데 10여 미터를 쫒아오면서 귀찮게 했다.

함께 있던 친구가 “그따위 예수 필요 없고, 죽으면 지옥에서 버라이어티하게 즐기겠다”고 하자

청년들을 위해 기도 한다고 부산떠는걸 신호가 바뀌어서 겨우 탈출 했다.


종교를 믿건 안믿건 하는 일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믿어라, 믿어야 천당간다” 하고 권유를 빙자한 강제는 더더욱 혐오한다.

내 기준에서는 알라를 믿건 부처를 믿건 예수를 믿건 내 맘이지,

남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믿는게 아닌 일이다. 온전히 내 자유의지에 관한 일이다.

당신이 신내림을 받은 종교인이건 광신도이건 사이비 신자이건 나와는 관계 없다.

단, 나에게 종교 얘기만 안하면 No Problem!


보통의 종교인들은 기부, 봉사등의 좋은 일들을 하는데, 

아주 일부의 이런 사람들이 평범한 종교인들의 체면을 깎는 짖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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