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흔히 사용하는 주차장 리모콘입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사용하다가 "이거 눌러도 반응이 더디네..." 하는 때가 있지요.
그러다가 좀 더 지나면 배터리가 완전히 소모되서 주차장 차단기 앞에 서서 경비원 아저씨를 부릅니다.

늘 보던 AAA 크기의 배터리를 기대하고 뚜껑을 열어 봤지만, 생소한 물건이 나옵니다.
이걸 어디서 구하나....
구글을 뒤져보니 개당 1,000 ~ 1,500원 정도 입니다.
옥이네 시장에 가니 생각보다 저렴 했습니다.
일단은 5개 셋트로 구입을 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을 해서 좀 더 찾아보니 배터리 규격이 너무 다양합니다. 아니 방대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battery_sizes (Wiki)
제조사에 따라 21A 또는 23A, A21, A23 등으로 명칭이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원래 이런 형태의 배터리는 전해액 때문에 분해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그만게 12V나 되고,
구글을 더 뒤져보니 구조가 일반 AA나 AAA 건전지와는 다르더군요.

궁금한건 열어봐야 직성이 풀리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일반 건전지나 코인셀, 버튼셀은 분해하면 인체에 해롭습니다. 물론 사용 할 수도 없고요.


해체한 결과 작은 버튼셀 8개가 나옵니다.
자세히 볼까요?


LR932라는 1.5V짜리 버튼셀입니다.
8개가 직렬로 연결 되어 있으니, 1.5 X 8 = 12 해서 12V가 됩니다.

이 배터리 하나만 구입 하려고 해도 1,500원 이상 합니다.
제 손목 시계 배터리가 SR936SW (1.55V)입니다.
시계점에 가서 교환하면 공임까지 5,000원 이상 하죠.
그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호환 제품을 1/8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으니...
당분간 배터리 걱정 없이 쓸 수 있겠습니다.

이제 시간을 확인 할 수 있는 장비가 휴대전화, iPodTouch, 시계. 이렇게 3개가 됬습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착한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