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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 : Computer

삼성의 언론 플레이?

oddpold 2010. 11. 7. 03:08
저희 사무실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었습니다.
갤럭시A 부터 시작해서 갤럭시S, 그리고 아이폰4 까지.
(저도 예판 시즌1 때 6차에 받았습니다. ㅋㅋㅋ)
노친네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가, 지금 또 한바탕 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4년된 삼성 스윙폰, 아이팟 터치 1세대, 아이폰4


삼성의 언론 플레이는 지난 여름부터 시끄러웠죠.
아이폰4의 대항마다 뭐다 부터, 아이폰의 단점 들춰내기, 갤럭시 자랑하기 등등.
이런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다...라고 본다면 눈감아 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단, 그렇게 떠벌이는 만큼, 제품 성능면에서나 기능면에서나 기본적인건 해줘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약속이 지켜져야 하고 보증이 되어야 합니다.
소비자가 봉은 아니잖아요?

오늘(11월3일), 대표님이 아이폰4 개통에 이어서 영업부장님도 갤럭시K를 개통 했습니다.
아이폰이야 워낙 유명하니까 패쓰.
영업부장님이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중의 50%가 네비게이션입니다.
"요즘 네비게이션 없는 차가 어딨어? 네비 없는 차가 차야? 구루마지!"
뭐 이렇게 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차량용 네비게이션의 문제는 GPS모듈의 배터리가 수명이 다하면 정상적인 동작을 보증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위치 인식 시간이 오래 걸린다던가, 여의도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잠실에 가있기도 하구요.
수시로 GPS와 끊어지는건 말 다했구요.
이러저런 이유로 애물단지가 되버린 차량용 네비게이션보다,
전화기(스마트폰)에서 똑같은 기능을, 게다가 무료로 할 수 있다는데 욕심이 나지요.

부장님이 도와 달라는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간단한 스마트폰 사용법도 가르쳐 드리고, 제일 중요하다는 네비게이션을 찾는데...
쓸만한 네비게이션이 없습니다. 그냥 지도 뿐이더라 이겁니다.
어플 이름은 네비게이션인데 구글 지도더군요.

오호라! 요것봐라.
"어디 쓸만한게 뭐가 있나?" 하고 검색 들어갑니다.
그런데 온통 갤럭시S와 U 타령이군요.
그 중에서도 정보를 건져보니 엉뚱한게 걸렸습니다.
http://kr.engadget.com/2010/10/25/samsung-inavi-navigation/
아이나비를 사용하겠다고 하더군요.
이제 곧 수일 후에는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삼성의 언론 플레이에 신뢰성이 참 많이 부족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카더라 ...카더라 하는 내용들이 다 틀리더란 겁니다.
더욱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실물을 구입해 봐야 안다는 것입니다.
일관성이 없어요.
확실한 노이즈 마켓팅도 아니고, 블라인드 마켓팅도 아니고. 거짓 정보만 남발하는 양치는 소년 꼴입니다.
아이폰 하고 비교 되는게 꼭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 뿐만은 아닙니다.
소비자가 지갑을 열고, 그것도 거금을 들여서 사는데, 사면서도 찝찝한 느낌이 들고,
제조사에 당한 기분, 영업사원에게 당한 기분이 들어서야 어떻게 살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한테 애플빠라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애플빠냐 삼성빠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좋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이 중요 합니다.
그래서 욕 할 땐 욕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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