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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 : Computer

2011년 레알 운수대통?

oddpold 2011. 2. 15. 11:12

8년전.
나이많은 초보 프로그래머를 받아주는 곳이 없어서 하게된 일이 임베디드였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거의 없던 세계라 비교적 쉽게 취직이 됬었지요.
그 때 인연을 갖게된 어드벤텍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산업용 컴퓨터 및 MS의 임베디드 디스트리뷰터로 인지도가 있는 회사였습니다.
당시에는 좀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같은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꺼란 생각이 듭니다.

아뭇튼...
한동안 임베디드 할 일이 없어서 잊고 있었습니다.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에 사이트에 재가입 하고, 세미나도 듣고...

지난달에 간단한 설문조사 이벤트가 있어서 그냥 했죠. 옛날 생각 하면서요.
그 당시 하드코딩 하던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나름 꽤 고생 했습니다.
혼자서 OS 포팅, 어플 개발, 제품 조립...전부 다 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잠깐 추억에 빠졌다가 잊고 있었습니다.
액땜을 하는지 음력 연말에 몸살을 심하게 앓기도 했고요.(1월달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긴 설 연휴를 마치고 출근한 월요일 아침에 어드벤텍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이벤트에 당첨이 되서 주소 확인을 한다구요.
그리고 다음날, 640GB 용량의 외장 하드디스크가 택배로 도착 했습니다.
풀세트에 추가 케이스까지, 인터넷 평균가 100,000원 정도 하더군요.(이런건 바로 찾아보는 습성이 있죠. ㅋㅋㅋ)
새해부터 팀원들의 부러워 하는 눈길을 받으니 기분이 업! 되는군요.
대략 이런 행운이 4년마다 한번씩 오는 것 같긴 합니다만....기분은 좋습니다.
(다만, 첫 끝발이 개 끝발이 아니기를 바랄 뿐)


INDYLAB 조약돌 터치 640GB
1주일 정도 써본 바로는 만족합니다. 기본 성능이야 다 비슷비슷하구요. on/off 스위치를 터치로 하니, 나름 괜찮습니다.


제품이 궁금하면 펼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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