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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구글플러스를 시작 하면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추억이 방울방울 ㅎㅎㅎ

전 무조건 RAW + JPG 저장이라, 4GB당 620장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사진 파일들을 NAS에 한데 모아 놓고 보니, 좀 정리가 됩니다.
전에는 하드디스크 공간이 없어서 DVD로 구워 놓곤 했죠.
그 DVD 5~6장(사진 3500장 정도)을 아직도 못찾고 있지만서도…

일단 모아 놓은 사진 중에 가장 빠른 날짜가 2006년 5월이네요.
K본부에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이 아직 없을 때, 나름대로 1박2일을 만들고 있었죠.
금요일 저녁. (당시는 당당하게 칼퇴하던 때였습니다…)
챙길 것도 별로 없고요.
게임이나 하면서 밤 11시가 되길 기다렸습니다.
사방이 캄캄해지고 조용해져야, 잘 맞지도 않는 교통정보 좀 훑어보고.
전국 지도 펴놓고, 눈 감고 아무데나 찍어서 거기로 가는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책 없는 청춘이었죠. ^^;
가득 주유하면 30,000원 정도. 경비는 지갑에 있는 돈 그대로.
(기름값 너무 올랐어요…ㅠㅠ)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차문 다 열어 놓고 자다가 모기 밥이 되기도 하고…
산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커피 한잔 하고…ㅎㅎㅎ
그렇게 카메라 하나 들고, 들로 산으로 바다로 쏘다니다가 돌아오곤 했죠.
일찍 들어오면 일요일 점심 때, 늦으면 월요일 곧바로 출근 ㅋㅋ

예전 블로그를 뒤져보니 2006년 5월은 변산반도를 돌아다녔군요.
월명암이라는 곳에 있던 글귀인데, 명언입니다.
글처럼 멎지게 살고 싶었는데…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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