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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 있어서 지난회차도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삽질 안하고 예전처럼 예산 관리만 잘 하면 무리없는 공약일 것 같은대요.

미쿡의 친척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올해에 조카가 마이애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 했습니다.
교육 관련 제도가 잘 되있다고 하는 미쿡에서도 등록금은 부담스런 금액입니다.
그렇지만 조카는 별 걱정 안하고 진학 할 수 있었습니다.
사촌 누나 부부가 돈을 잘 벌어서만은 아닙니다.

시민권자이며 마이애미 거주 시민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좋은 제도적 혜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Prepaid Tuition Program
간단히 말하면 "선불 & 할부 납부 제도"
적금을 내듯이 진학 할 대학의 등록금을 미리 납부 하는 제도입니다.
좋은 것은 최초 납입 시점에서 등록금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약정 기간 동안 계약된 등록금을 완납 했다면,
대학 입학시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입학 당시의 등록금이 오른다고 해도 전혀 추가 징수하지 않습니다.
(이자의 개념으로 물가 인상률이 어느정도 반영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숙사를 이용한다면 기숙사 비용만 필요합니다.
사촌 누나는 기숙사비와 생활비만 매달 보조 해준다고 합니다.
자립 해야 하는게 미쿡식이지만, 한쿡사람은 어쩔수가 없죠.
다만, 대학 졸업하면 온전히 혼자서 자립 해야겠지요.

이 제도의 단점이라면, 약정된 대학만 진학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립대, 시립대 등이고 사립대는 없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지금 미쿡도 주립대 1년 등록금이 USD$20,000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조카는 거의 절반 가격에 미리 선납 했으니,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만 하면 됩니다.
꽤나 좋은 제도 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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