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는 초입부터 분위기가 다르더군요. 북적대는 사람들, 차단기가 설치된 주차장...시간제 주차였습니다. 대부분의 관광지는 종일 주차인데 말입니다. 매표소를 지나니 전나무 숲길이군요. 그윽한 향에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눈이 녹고 있어서 처마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사람들은 북적이고, 마당은 질퍽하고...쪼끔 아쉬웠습니다. 선운사 법당 벽면의 탱화입니다. 내소사로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 쭉쭉 뻗은 나무들과 그윽한 향이 참 좋습니다. 봉래루. 여유만 있다면 집앞에 이런 누각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생각 했습니다. 담장이나 대문 같은게 뭐 필요 하겠습니까. 누각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차 한잔 하면서 담소도 나누고, 장기도 두고, 바둑도 두고... 내소사의 법당은 깔끔하더군요. 화려한 선운사와는 달리 ..
遊 : 거기, 가보고 싶었다
2009. 1. 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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