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구글플러스를 시작 하면서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니 추억이 방울방울 ㅎㅎㅎ 전 무조건 RAW + JPG 저장이라, 4GB당 620장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사진 파일들을 NAS에 한데 모아 놓고 보니, 좀 정리가 됩니다. 전에는 하드디스크 공간이 없어서 DVD로 구워 놓곤 했죠. 그 DVD 5~6장(사진 3500장 정도)을 아직도 못찾고 있지만서도… 일단 모아 놓은 사진 중에 가장 빠른 날짜가 2006년 5월이네요. K본부에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이 아직 없을 때, 나름대로 1박2일을 만들고 있었죠. 금요일 저녁. (당시는 당당하게 칼퇴하던 때였습니다…) 챙길 것도 별로 없고요. 게임이나 하면서 밤 11시가 되길 기다렸습니다. 사방이 캄캄해지고 조용해져야, 잘 맞지도 않는 교통정..
새해 첫날. 전라도에 눈이 왔다는 소식에 선운사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지난 번에 비가 와서 발길을 돌렸던 곳입니다. 튜닝도 했는데, 성능 테스트도 해 볼겸. 겸사겸사 출발~ 1월 1일. 저녁을 먹고, 빈둥빈둥 거리다가, 12시가 가까워 오자 연장 챙겨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전라도의 눈(雪)을 기대 하면서 습관처럼 국도로 야간 비행을 합니다. 날씨는 살짝 추웠는데, 중간중간 쉬면서 잠을 쫒고 정신 차리기엔 좋았습니다. 일기예보를 참고 삼아 중무장 하긴 했지요. 전북 고창 선운사 까지 약 230Km. 두시간이면 가고도 남는다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애마를 혹사 시키면서까지 서둘러 갈 이유가 없습니다. 안전하게, 천천히, 쉬엄쉬엄. 4시간이 조금 더 걸렸네요. 기대 했던 눈은 없고, 온통 빙판 뿐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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